한돌리빙이 앞으로 어떻게 되길 바라시나요?
[한관우 팀장] 지금은 형이랑 둘이서 하고 있는데, 빠르게 키우려고 욕심내기보다는 제품 하나하나에 신경 쓰면서 고객이 믿고 살 수 있는 쇼핑몰로 만들고 싶어요. 저도 아직 이 일을 통해 배우는 게 많고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온전히 제 아이디어와 노력이 들어간 브랜드나 사업을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지금은 그걸 위한 토대를 쌓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들이 많은 시대에, 천천히 가겠다는 게 두렵지는 않으세요?
[한관우 팀장] 두렵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주변을 보면 빠르게 치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음식을 생각해보면, 센 불로 빨리 끓이면 겉만 익고 속은 안 익어요. 낮은 온도에서 오래 조리해야 본연의 맛이 나오잖아요. 일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느린 것처럼 보여도 이 과정들이 쌓이면 결국 그게 브랜드가 되는 거니까요. 천천히 가는 걸 두려워할 게 아니라, 멈추는 걸 두려워해야 한다고 봅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한관우 팀장님께 일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한관우 팀장] 일을 하고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제일 큰 것 같아요. 호주에서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일할 때 느꼈는데, 결국 어디서든 끝까지 남는 사람은 자기 페이스를 아는 사람이더라고요. 멀리 돌아왔지만, 그래서 지금 제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분명히 알아요. 일은 저한테 그 방향을 확인시켜주는 거예요. 그걸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