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그리고 모델일과 함께 배달일도 하고 계신데요.
조바심이나 불안함을 느끼지는 않으신가요?
관점에 따라서 다르게 느낄 수 있을거 같아요. 저는 지금 하고 있는 배달일이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가 아닌 반대로 저를 안정시켜주는 일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 본업과 병행하기에 정말 최적의 직종이거든요. 택배 분류 일 같은 경우도 하루 전에 신청을 해야하고 확정을 받으면 취소를 할 수 없는데 배달일 같은 경우는 갑작스런 요청에도 빠르게 준비해서 가면 되거든요. 그만큼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에 대해서 자유롭게 할 수가 있으니까 놓을 수가 없는거 같아요. 다른 일도 한번 해볼까? 생각을 했는데 이것만큼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는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자전거로 소소하게 하다가 전기자전거로 그리고 지금 처럼 오토바이 한대 사서 진심으로 하고있죠. 그리고 조바심이나 불안감은 확신이 없을 때 생기는 거 같아요. 저는 연기로 성공을 하겠다가 아닌 연기를 오랫동 안 하겠다에 대한 확신이 생겼겨든요, 주어진 상황에서열심히 하자 이것 이외에는 다른 멋있는 계획은 없습니다. 당연히 ‘이제 그만둘까?’ 라는 생각을 엄청 했어요. 너무 내가 하고 싶은 것만 고집피우는 것이 아닐까? 재능이 없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은 정말 많이 했죠. 실제로 30살 때쯤에 가족의 도움을 받아서 디저트카페도 해봤는데, 이게 정말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좀 나쁜 길로 가게 되더라더라고요, 분출을 못하니까, 술도 많이 마시고 시간도 허비하고 그랬어요, 배우할 때는 그런 게 전혀 없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제가 정말 행복해하고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약간의 불안을 안고 가면서 그냥 열심히 살아가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