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가게를 지켜온 세월 만큼이나 오래된 작업 도구들이 눈에 띕니다.
나는 작업 도구를 자전거를 시작하기 전부터 계속 써왔어.
1969년도에 샀던 이기리스가 대표적이고, 혼다 S90 쇼바에 일제 헤드를 직접 용접한 해머도 아직까지 튼튼하게 쓰고 있지.
이런건 평생 쓰는거야. 내구성도 좋지만 손에 익어서 아주 편하게 사용하거든.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도구,
기술이 전에 있던 것을 바꾼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아, 길이 다른 거 뿐이야, 물론 변화에는 민감해야 하지.
자전거 업(業)을 아드님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도 하셨을 것 같은데요.
자전거 말고도 오토바이 쪽으로도 손재주가 있어서 어느쪽이든 가업으로 물려주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각자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있잖아.
또 시대가 발전해 새로 주목받는 유망한 일들도 많이 생기고 하니 강요하고 싶지는 않아.
만약에 배운다고 하면 대웅이는(아들) 일머리가 좋아서 남들이 10~15년 배울거 5년이면 배울 것 같긴 하지만.(웃음)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자전거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자전거와 오토바이 전부 고쳐보고 타보고 했는데 각자 매력이 다르지.
그래도 나는 자전거가 더 좋더라고. 자전거는 내가 페달을 밟는 만큼만 앞으로 가.
나의 노력에 대해 거짓없이 정직하지.
오토바이는 참 편한 도구지만 내가 밟는 페달만큼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자전거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들어.